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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럽

[겨울 북유럽 여행]#2 헬싱키 수오멘린나 요새 ㅣ스토크만 백화점

헬싱키 여행 둘째 날이 되었다

이번 유럽 여행은 다른 여행과는 달리 27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지내야 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그래서 여행 가기 전에 서로 의견을 맞추어 너무 빡빡하게 돌아다니는 여행은 하지 말자고

서로 얘기를 했다

오늘의 행선지는 우선 수오멘린나 요새이다

 

수오멘린나 요새란?

18세기 중반 헬싱키를 점령하던 스웨덴이 방어 목적으로 지은 요새다

여섯 개의 군도를 연결한 규모와 역사적 가치,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헬싱키의 주요 관광지이다

'수오멘린나'라는 단어는 핀란드어로 '무장해제'라는 뜻이다

 

헬싱키에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수오멘린나 요새로 계획을 짯다

가는 법은 헬싱키 항구에서 바로 표를 예매하는 것이다.

구글 지도에 항구를 찾거나 근처에 마켓 스퀘어가 있는데 거기로 찍고 오면 이 표지판이 보여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표를 예매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북유럽은 전부 구역을 나누어서 티켓을 팔고 있었다

그래서 구역을 잘못 선택했다간 돈을 더 지불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었다

그래서 옆에 여행 온 외국인에게 물어봤는데

물어보는 거는 성공했는데 알아듣지는 못했다 너무 빨리 말씀하셔 가지고..

그래도 느낌 가는 데로 구매했다

 

 

바로 이 티켓이다

배 타기 전에 티켓 찍는 곳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 

티켓을 사고 옆에 휴게실에서 쉬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우리를 수오멘린나 까지 이끌어줄 페리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유람선 페리를 참 많이 탈 계획이다

페리에 들어가서 놀란 점은 굉장히 조용한 것이다

한국 유람선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조용하다

거기다 사람들까지 시끄럽지 않고 아무 말 없이 가길래..

우리도 배 안에서는 입 다물고 갔다

 

오른편에 보이는 게 수오멘린나 요새이다

 

 

 

바로 앞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찍은 수오멘린나 요새 지도이다

생각보다 크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우리는 D->E 코스를 본 후 파란색 줄을 따라서 이동했다

이날 날씨가 굉장히 추웠다..

북유럽 와서 이날이 가장 추웠던 걸로 기억한다

진짜 진짜 추웠다

근데 날씨가 춥긴 했지만 사람이 없어서 여유 있게 관광할 수 있었다

D코스 가는 다리다

사람이 아무도 없다

 

 

 

 

 

 

실제로 보면 건물들의 색감이 정말 좋다

아무래도 오래되어서 색이 바래진 거 같은데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었음에도 색감이 카메라에 안 담긴다

눈으로 봐야 건물 색감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사진은 윈도우XP시절 기본 배경화면에서 본 것 같은 문이라서 찍어봤다

수오멘린나 요새에는 이 간판이 종종 보였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역광 때문에 초점이 흐려졌다

걷다 보니 동굴로 들어가는 게 있었다

좀 들어가 봤는데 으스스했다 

생각보다 깊숙이 들어갈 수 있어서 중간까지 들어가고 나왔다

 

 

 

여기가 인스타에서 많이 찍는 스팟이라고 한다

근데 저기서 찍어봤는데 역광이라서 얼굴이 잘 나오지 않는다

저기 난간에 앉아서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걷다가 찾은 스팟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게 산책하기 딱 좋다

 

 

 

또 케이블 간판이 있다

참 평화로운 곳이다

색감이 이쁘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받은 느낌이다

요새를 다 구경하고 헬싱키로 다시 돌아가는 길

관광시간은 1시간 반~2시간 잡으면 된다

여유 있게 하나하나 보다 보니 이 정도 시간이 지났다

돌아가는 배에서는 꼭대기로 올라가서 풍경 사진을 찍었는데

바람이 굉장히 강력했다

얼굴이 마비돼서 말을 못 할 정도였다

 

헬싱키로 가는 길 실야 라인 크루즈도 보인다

우리가 에스토니아로 넘어가고 거기서 스웨덴으로 넘어갈 때 이 크루즈를 이용할 계획이다

우리가 탄 크루즈는 이것보다 컸다

 

헬싱키 다 도착해서 찍은 항구

바로 앞에 마켓 스퀘어가 있고 매표소, 휴게실도 다 보인다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매표하는 기계이다

항구가 숙소 근처여서 점심은 숙소에서 해결했다

점심 먹고 휴식을 취한 후에

다음 목적지인 박물관으로 갔다

 

가는 길에 찍은 트램과 할머니

저 트램 뒤쪽에는 헬싱키 대성당과 헬싱키 도서관이 있다

 

 

 

 

무료 박물관이다

헬싱키에 과거와 관련된 전시를 하는 박물관인 것 같다

영어를 못하니 설명을 못 알아들어서 답답했다..

영어의 필요성을 여기서 느꼈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스토크만 백화점으로 향했다

 

여기는 스토크만 백화점은 아닌데

옆 건물에 있던 서점이다

참 분위기가 좋았다

사람도 많고 자유롭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의자도 많이 설치했다

특히 한국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디자인에 공책이나 책으로 많이 볼 수 있었다

다이어리를 한번 사보려고 봤는데 여기는 대부분 무지 다이어리다

한국에서도 무지 다이어리는 살 수 있었기 때문에 따로 구매는 하지 않았다

 

헬싱키 대표 관광지중 하나인 스토크만 백화점!

 

어떤 외국 여행지를 가면 그 여행지에 백화점을 가는 게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곳 사람들은 어떤 것들을 주로 입고 좋아하는 취향은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빠르게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토크만 백화점은 가방하고 구두가 쌌다

근데 여행 초기라 들고 다니기 힘들까 봐 안 샀는데 여행을 다녀온 지금 왜 안 샀을까 하고 후회한다

생각보다 저렴하고 다른 여행지에서도 여기보다 괜찮은 디자인을 보지 못했다

 

다음 목적지는 근처 마을로 갔다

그냥 걸으면서 노을 지는 거 구경하려고 설렁설렁 걸었다

 

 

 

 

헬싱키 최애 사진 중 하나

 

앉아있으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마을은 헬싱키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왔던 거 같은데 정말 평화로웠고

딱 현지인이 사는 그런 동네였다

해가 지는 곳이 바다로 연결되어 있는데 뷰가 정말 최고였다

 

동네 공원 꼭대기에 이런 뷰가 있다니..

밑으로는 조깅하고 사이클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뒤로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해가 저물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조형물

이것도 유명한 조형물이라는데 따로 찾아보지는 않았다

 

 

이때가 5시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5시만 넘으면 헬싱키 역 쪽에 퇴근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다들 5시면 퇴근하나 보다..

 

헬싱키 2일 차 끝!

헬싱키는 이렇게 마무리 지었다

아쉬움이 컸지만 2일이면 헬싱키를 다 구경할 수 있었다

다음 목적지는 에스토니아 탈린이다.

거기서 1박 2일을 할 예정이다